📝 칼럼: 열심을 넘어선 믿음 – 당신의 신앙은 '올바른 이해' 위에 서 있는가?
호세아 4:6부터 에베소서 5:17까지,
성경이 가리키는 참된 신앙의 길
오늘날 수많은 기독교인이 뜨거운 열심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7장에서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우리의 열심과 행위 이전에, 우리가 믿는 그 믿음의 본질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합니다. 성경 말씀을 통해 신앙인들이 경계해야 할 두 가지 유형의 믿음과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올바른 믿음을 조명해 봅니다.
1. 맹목적 믿음: 지식의 부재가 부르는 비극
가장 먼저 경계해야 할 것은 **'맹목적 믿음'**입니다. 이 믿음은 하나님에 대한 참된 지식 없이 막연하게 혹은 습관적으로 신앙생활을 이어가는 상태를 말합니다. 구약의 선지자 호세아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준엄하게 선포합니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호세아 4:6)
하나님을 아는 지식, 즉 그분의 성품, 언약, 그리고 뜻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을 때, 신앙은 뿌리 없는 나무처럼 됩니다. 그 결과, 자신의 믿음이 왜 중요하고 무엇을 향해야 하는지 알지 못해 쉽게 흔들리며, 결국 이단이나 세상 풍조에 미혹되기 쉽습니다. 맹목적 믿음은 진정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종교적 행위로 전락할 위험이 큽니다.
2. 잘못된 믿음: 오해와 자기 의(義)의 함정
맹목적 믿음보다 더 교묘하고 위험한 것이 바로 **'잘못된 믿음'**입니다. 이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교회 봉사를 하고 종교적 의무를 다하지만, 정작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오해하거나 자신의 욕망을 하나님의 뜻으로 둔갑시키는 오류를 범합니다.
예수님 시대의 사두개인들이 부활에 대해 잘못 이해했을 때, 주님께서는 그들의 문제를 정확히 짚어주셨습니다.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고로 오해하였도다." (마태복음 22:29)
이러한 잘못된 믿음은 오늘날 기복신앙, 율법주의, 혹은 지나친 자기 의로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십자가의 은혜는 뒤로한 채, 인간적인 노력이나 물질적 축복만을 신앙의 척도로 삼는 것입니다. 이들은 열심히 주님을 섬기지만, 사실은 하나님이 아닌 자신이 만들어낸 우상을 섬기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3. 올바른 믿음: 주의 뜻을 이해하는 성숙함
우리가 최종적으로 추구해야 할 믿음은 '올바른 믿음', 즉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는 믿음입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권면했습니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에베소서 5:17)
올바른 믿음은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 그 지식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과 계획을 깨달아 아는 것입니다.
지식: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배웁니다.
이해: 성령의 도우심으로 배운 말씀이 내 삶의 의미와 목적과 연결됨을 깨닫습니다.
순종: 깨달은 주의 뜻에 기꺼이 삶으로 반응하고 순종합니다.
이러한 믿음은 우리를 견고하게 세워 시험에도 흔들리지 않게 하며, 우리가 세상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분명한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영생이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라고 하셨듯이(요한복음 17:3), 올바른 믿음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깊이 알아가며 동행하는 여정입니다.
결론: 믿음의 재정립을 위하여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신앙의 열심이 호세아서의 지식 없는 열심인지, 마태복음의 오해하는 열심인지, 아니면 에베소서의 이해하는 열심인지 냉철하게 점검할 때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맹목적이고 잘못된 길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이해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올바른 믿음' 위에 굳건히 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것이야말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히브리서 11:6),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빛을 발하는 참된 능력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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