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과학의 시간과 성경의 시간 과학은 인류의 시작을 약 30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의 등장으로 정의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인류의 시작을 단순히 생물학적 생존이 아닌, 하나님의 '생기'를 입은 영적 존재로서의 시작에 무게를 둡니다. 오늘날 우리는 과학적 진보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인류의 정신과 신앙은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우리는 가장 미스터리한 구절 중 하나인 창세기 6장 4절을 주목해야 합니다.
1. 네피림, 그들은 누구인가? (창세기 6:4)
창세기 6장 4절(개역한글)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당시에 땅에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을 취하여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은 용사라 고대에 유명한 사람이었더라"
여기서 말하는 **'네피림'**은 단순히 몸집이 큰 거인을 뜻하는 것을 넘어, 타인을 억압하고 거꾸러뜨리는 '난폭한 지배자'를 의미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신성한 가치보다 육체적인 힘과 세상의 명성을 쫓던 자들이었습니다.
2.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 영적 타락의 시작
여기서 **'하나님의 아들들'**은 스스로를 선민이라 믿으며 하나님을 모신다고 자부하던 종교적 기득권층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사람의 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기 전, 즉 혼과 육의 본능만 남아있는 세상의 부와 권세를 상징합니다.
문제는 이들의 '결합'입니다. 영적인 중심을 지켜야 할 신앙인들이 세상의 화려한 부와 권세(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타협하기 시작할 때, 성경은 **"그들이 육체가 됨이라"**고 선포합니다. 영성이 사라지고 조직과 세력만 남은 '육체적 종교'로 전락한 것입니다.
3. 현대판 네피림: 종교와 권력의 위험한 결탁
이 원리를 오늘날에 비추어 보면 놀라운 일치점을 발견합니다.
- 부패한 하나님의 아들들: 전통과 교권을 앞세우지만 정작 하나님의 뜻(계시)에는 무지한 종교 기득권층.
- 유혹하는 사람의 딸들: 종교를 도구 삼아 더 큰 세력을 확장하려는 세상의 자본과 정치 권력.
- 현대판 네피림: 이들의 결탁으로 탄생한 '종교 권력'.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자가 아니라, 세상에서 '유명한 사람'이 되기 위해 혈안이 된 거대 조직들.
4. 마침표: '감추었던 만나'로 새 사람을 입으라
예수님 초림 당시 유대인들은 성경을 가졌으나 하나님의 뜻을 몰라 메시아를 배척했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의 예언은 거의 다 이루어졌고, 이제 우리는 요한계시록의 성취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과거의 낡은 전통이나 육체적인 힘이 아닙니다. 요한계시록 2:17에 약속된 '감추었던 만나', 즉 시대의 비밀이 풀린 열린 계시의 말씀을 받아야 합니다. 비유 속에 감추어져 있던 하나님의 진정한 뜻을 깨달을 때, 우리는 비로소 부패한 '육체'를 벗고 '새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맺으며 인류의 역사는 반복됩니다. 노아 때의 심판이 영적 타락에서 비롯되었듯, 오늘날의 종교적 위기 또한 우리가 무엇을 쫓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제는 세상의 명성인 네피림의 길을 떠나, 하나님이 예비하신 영원한 생명의 양식으로 돌아가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