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는 늘 새로운 진리와 기존 질서의 충돌로 점철되어 왔습니다. 종교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2,000년 전 유대교와 기독교의 갈등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만약 성경의 예언이 오늘날 실상으로 나타난다면, 역사는 다시 한번 반복될지도 모릅니다.
1. 초림의 역사: 예언의 수호자와 실상의 선구자
예수께서 오셨을 때, 당시 유대교인들은 자타공인 '하나님의 백성'이었습니다. 그들은 구약의 예언을 누구보다 소중히 여겼고 메시아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막상 예언이 육신이 되어 나타나자(요한복음 1:14), 그들은 자신들이 가졌던 '문자적 해석'과 '기득권'에 갇혀 실체이신 예수를 이단으로 몰아 핍박했습니다.
당시 기독교인들은 유대교의 한 분파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구약의 예언이 이루어진 것을 보고 믿은 **'실상의 사람들'**이었으며, 그 대가로 가혹한 박해 속에서도 신앙의 정절을 지켰습니다.
2. 재림의 예고: 신약의 예언인가, 실상인가?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신약 성경에 기록된 재림의 예언을 믿으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이는 초림 전 유대인들이 구약의 예언을 믿었던 모습과 흡사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생깁니다. 만약 신약의 예언이 초림 때처럼 오늘날 어느 한 곳에서 **'실상(성취)'**으로 나타난다면, 기존 기독교계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3. 왜 핍박은 반복되는가?
성경적 관점에서 볼 때, 핍박의 원인은 대개 두 가지에서 기인합니다.
- 전통과 실상의 충돌: 익숙한 전통(예언의 해석)이 새로운 실상(성취된 결과)과 다를 때, 사람들은 흔히 실상을 부정합니다.
- 기득권의 상실: 새로운 신앙 공동체의 등장은 기존 종교 조직의 권위와 질서에 위협이 된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너희를 출교할 뿐 아니라 때가 이르면 무릇 너희를 죽이는 자가 생각하기를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예라 하리라" (요한복음 16:2, 개역한글)**고 경고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잘 믿는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하나님의 일을 핍박할 수 있다는 역설적인 경고입니다.
4. 오늘날의 신앙인이 가져야 할 자세
만약 오늘날 재림의 역사가 실상으로 나타난다면, 우리는 초림 때의 유대교인들처럼 "우리의 전통과 다르다"는 이유로 비난부터 앞세우지는 않을까요?
진정한 신앙의 정절은 단순히 오래된 관습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시험하고 확증' (고린도후서 13:5) 하는 것에 있습니다. 초림 때 베뢰아 사람들이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사도행전 17:11)했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열린 마음과 성경 중심의 분별력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결론: 실상을 알아보는 눈
역사는 거울입니다. 과거 유대교가 기독교를 핍박했던 역사는 오늘날 우리에게 거울이 되어 묻고 있습니다. "당신은 예언의 문자 속에 갇혀 있습니까, 아니면 나타난 실상을 알아볼 준비가 되었습니까?"
핍박하는 자의 줄에 설 것인가, 아니면 핍박을 받더라도 실상의 복음을 따를 것인가. 그 선택이 재림의 시대를 살아가는 신앙인의 운명을 결정지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