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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의 눈물과 오늘날 종교 세계의 현실

by 삶의 지혜 연구소 2026. 2. 2.

― 눈물은 넘치지만, 돌이킴은 사라진 이유

오늘날 종교 세계에는 눈물이 많다.
회개의 기도도 많고, 통곡의 예배도 많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세상은 변하지 않고, 종교에 대한 신뢰는 오히려 더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이 역설을 설명하는 데 가장 적절한 표현이 있다.
바로 **‘악어의 눈물’**이다.


눈물의 문제인가, 방향의 문제인가

‘악어의 눈물’이란
겉으로는 슬퍼하고 미안해하는 모습이 있으나,
실제로는 자기 자신도, 구조도 바꾸지 않는 감정 표현을 뜻한다.

성경은 이미 이 현상을 정확히 진단했다.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며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이사야 29:13)

문제는 눈물이 없다는 데 있지 않다.
문제는 눈물이 삶의 방향 전환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데 있다.


오늘날 종교 세계에 넘쳐나는 ‘눈물의 언어’

현대 종교는 눈물의 언어에 매우 익숙하다.

  • “우리가 더 기도하지 못했다”
  • “시대의 아픔 앞에서 통회한다”
  • “개인의 죄를 회개하자”

그러나 정작 묻지 않는 질문이 있다.

  • 종교 권력은 내려왔는가?
  • 구조적 책임은 감당되었는가?
  • 지도자의 특권은 해체되었는가?

이 질문들 앞에서 종교는 침묵한다.
이때 눈물은 회개의 증거가 아니라 방패가 된다.


구조를 지키기 위한 눈물

성경은 이런 상태를 매우 단호하게 말한다.

“너희가 많이 기도할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 손에 피가 가득함이니라”
(이사야 1:15)

이 말씀은 기도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기도가 ‘책임 회피의 수단’이 될 때를 경고하는 말씀이다.

오늘날 종교 세계의 많은 눈물은
하나님께 돌아가기 위한 눈물이 아니라,
기존 종교 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눈물이 되어 버렸다.

이것이 바로 종교화된 악어의 눈물이다.


개인의 죄만 남기고, 구조의 죄는 사라진다

현대 종교의 또 다른 특징은
모든 문제를 개인의 신앙 부족으로 환원하는 구조다.

  • 신자가 타락하면 → 개인 문제
  • 교회가 욕을 먹으면 → 세상의 핍박
  • 지도자가 실족하면 → 시험 중

그러나 구조는 결코 성찰되지 않는다.

성경은 이를 분명히 구분한다.

“하나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고린도후서 7:10)

악어의 눈물은 세상 근심이다.
체면을 잃을까 두려워 흘리는 눈물이며,
권위를 잃을까 염려하여 흘리는 눈물이다.


왜 이 눈물은 사람을 살리지 못하는가

진정한 회개는 반드시 자기 부인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악어의 눈물은 정반대다.

  • 눈물은 흘리지만, 자아는 더 단단해진다
  • 회개를 말하지만, 권력은 더 공고해진다
  • 하나님을 부르지만, 십자가에서는 내려오지 않는다

그래서 예수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마태복음 16:24)

눈물은 선택 사항이지만,
자기 부인은 필수 조건이다.


종교가 회복되려면 무엇이 먼저 무너져야 하는가

오늘날 종교 세계가 회복되기 위해
가장 먼저 무너져야 할 것은 외부의 박해가 아니다.

내부의 악어의 눈물이다.

  • 진리를 말하면서 구조를 지키는 태도
  • 회개를 외치며 책임을 회피하는 언어
  • 하나님을 부르며 자신을 주인으로 두는 신앙

이것이 무너질 때에야
비로소 눈물은 다시 생명이 된다.


맺음말

악어의 눈물은 울지 않아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울면서도 바뀌지 않기 때문에 문제다.

오늘날 종교 세계가 직면한 위기의 본질은
믿음의 부재가 아니라,
돌이킴 없는 눈물의 범람이다.

눈물은 넘치지만
십자가 앞에서는 아무도 내려오지 않는 현실,
그것이 지금 우리가 마주한 종교의 민낯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