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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인가, 영인가

by 삶의 지혜 연구소 2026. 2. 6.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두 개의 전혀 다른 답


우리는 모두 ‘나’를 안다고 생각한다

“나는 누구인가?”
이 질문은 철학자만 던지는 질문이 아니다.
인생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관계가 무너질 때, 혹은 죽음을 마주할 때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신에게 묻는다.

“도대체 나는 누구인가?”

대부분의 사람은 망설임 없이 대답한다.
성격, 생각, 감정, 기억, 직업, 사회적 위치.
이 모든 것을 묶어 우리는 **‘자아’**라고 부른다.

그러나 정말 그것이 ‘나 자신’일까?


자아(Self)란 무엇인가

자아는 우리가 가장 익숙하게 사용하는 ‘나’다.

  • 생각하는 나
  • 느끼는 나
  • 판단하고 선택하는 나

철학과 심리학은 이 자아를 분석한다.
자아는 경험을 통해 형성되고, 환경에 반응하며, 끊임없이 변한다.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 기분이 바뀌면 자아도 바뀌고
  • 상황이 달라지면 판단도 달라지며
  • 상처를 받으면 성격도 달라진다

즉, 자아는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유동적인 구성물이다.

그렇다면 질문이 생긴다.

계속 바뀌는 이것이 정말 ‘나의 본체’일까?


성경이 말하는 전혀 다른 관점: 영(Spirit)

성경은 인간을 다르게 정의한다.
성경에서 ‘나’의 중심은 **자아가 아니라 ‘영’**이다.

여기서 말하는 영은
추상적인 에너지나 감정이 아니다.

영이란,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있는’ 존재의 중심이다.

쉽게 비유하면 이렇다.

  • 자아 = 운전대
  • 영 = 운전자
  • 육체 = 자동차

운전대가 방향을 바꾸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운전자다.

성경은 자아를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자아를 주인으로 착각하지 말라고 말한다.


왜 이 차이가 중요한가

자아를 ‘나’라고 믿고 살아가면
사람은 자연스럽게 이렇게 산다.

  • 기분이 기준이 되고
  • 감정이 결정권을 가지며
  • 욕망이 삶의 방향을 정한다

그래서 자아가 흔들리면 인생 전체가 흔들린다.

반면, ‘영’이 중심이 되면
자아는 통제되고 관리되는 기능이 된다.

  • 감정은 느끼되 끌려가지 않고
  • 생각은 하되 지배당하지 않으며
  • 욕망은 있으나 주인이 되지 못한다

이 차이는 단순한 종교 문제가 아니라
삶의 운전석에 누가 앉아 있는가의 문제다.


철학과 성경의 질문은 다르다

철학은 묻는다.

“나는 어떤 자아인가?”

성경은 묻는다.

“누가 너의 자아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래서 성경에는 반복되는 표현이 있다.

  • 자기를 부인하라
  • 옛사람을 벗어버리라
  • 날마다 죽노라

이 말들은 자아를 없애라는 뜻이 아니다.
자아를 주인 자리에서 내려오게 하라는 뜻이다.


결국 남는 질문

자아 중심의 삶은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

  • 비교해야 하고
  • 경쟁해야 하고
  • 인정받아야 한다

그러나 영 중심의 관점은
전혀 다른 질문으로 인생을 바라본다.

“나는 누구인가?”가 아니라
“나는 누구에게 속한 존재인가?”

이 질문 앞에서
삶의 방향은 완전히 달라진다.


마무리 한 문장

자아는 내가 ‘사용하는 것’이지,
내가 ‘누구인지’를 증명해 주지는 않는다.